나트륨 저감화를 위해서는 단순하게 나트륨 섭취를 줄이자는 구호에서 벗어나 나트륨에 대한 올바른 소비자 이해를 돕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잠원동 한국야쿠르트 본사에서 공동 주최한 ‘2013년 가공식품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 개발’ 최종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서혜영 세계김치연구소 단장은 “우리 식단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나트륨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구호만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섭취 늘리기 등 다각적인 차원의 소비자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치·장류를 주로 먹는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트륨 또한 우리 체내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 줄이기와 함께 칼륨이 풍부한 채소·과일 섭취 늘리기 등에 대한 홍보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서 단장은 “실제로 2006년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 김치 100g당 나트륨 함유량이 1146mg이었는데 올해 본 연구소의 측정 결과 나트륨저감 정책의 영향으로 나트륨 함유량이 539mg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김치에 함유된 칼륨이 체내 염분 배출을 도와 나트륨을 더욱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적정 나트륨 섭취량 등의 기준을 마련, 지속적인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식약처에서 실시한 나트륨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트륨 적정 섭취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가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가 출범한 지난해 24.3%에서 올해 43.2%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국민의 절반 이상은 나트륨의 권고량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 영양성분 표시를 더 확대해 표기하고 나트륨 1회 제공량으로 표시돼 있는 현행 표기를 나트륨화합물을 포함해 계산한 식염상당량으로 환산해 소비자들이 식품에 포함돼 있는 정확한 나트륨 함유량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