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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김치연구소와 부산대 김치연구소 주최로 지난 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김치산업 발전 심포지엄에서 한 자리에 모인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 |
함경식 목포대 교수, “소금 종류에 따라 인체 영향도 다르다…권장기준도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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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식 교수 목포대 식품공학과 | 그동안 미 의학계에서 권장하고 있는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전 세계 의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의 하나인 미국의학학술원(Institute of Medicine of Natioanl Academies : IOM)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식 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세계김치연구소와 부산대 김치연구소 주최로 지난 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김치산업 발전 심포지엄에서 ‘현명한 소금 섭취에 대한 고찰’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5월 IOM은 나트륨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냈는데,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종전에 권장했던 1일 소금 섭취 권장량 5.8g 이하가 건강에 좋다고 했던 것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IOM은 2005년도에 나트륨 저감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그 이후 많은 단체에 영향을 주었는데, 지난 5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문제가 생기고 이전에 하루에 나트륨 2,300㎎(소금 5.8g) 이하의 섭취를 권했으나 지금은 이 이하 섭취가 건강에 좋은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함 교수는 “이 발표 이후 지난 10월 미국 고혈압잡지(American J. of Hypertension)에서 의견이 다른 몇 개팀을 초청하여 논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함 교수는 “소금 섭취로 인해 혈압이 올라 건강에 좋지 않다며 소금 섭취 제한을 주장하는 그룹과 소금 섭취 제한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논쟁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IOM에서 지난 5월 나트륨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냈는데,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종전에 권장했던 1일 소금 섭취 권장량 5.8g 이하가 건강에 좋다고 했던 것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이어 “소금을 적게 섭취했을 경우 적절하게 섭취한 경우보다 심장발작이 4배나 증가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고, 소금을 매우 적게 먹었을 때 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는 지는 최근 여러 편의 논문을 통해 그 원인이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다”며 “소금을 적게 먹었을 때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데, 이는 혈액 내 중성지질 등이 조직에서 이용되기 위해 혈관을 빠져나오는 과정이 소금 부족으로 저해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소금을 너무 제한해도 우리 몸에 건강상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소금 섭취가 많은 것도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많은 논문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소금을 적게 먹어도 문제가 되고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되는데, 그동안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미네랄이 없는 소금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미네랄이 많은 천일염을 먹은 경우 미네랄이 없는 소금 섭취보다 유해활성산소 발생이 적고, 혈압을 낮게 유지시켜 주었다. 최근 중앙대 의대 연구팀에 의해 사람에게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 천일염에 함유된 미네랄 함량은 의미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미네랄이 많은 소금과 미네랄이 적은 소금은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히 다르다” 고 강조했다.
함 교수는 또, “소금은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권장기준도 달라져야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전혀 연구가 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함 교수는 “최근 한국산 천일염을 이용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가공소금이나 혈압을 올리지 않는 가공소금 등 대사증후군에 우수한 효과를 내는 가공소금이 개발되고 있다. 사람들은 직접 먹는 소금은 좋은 소금을 먹으려고 신경을 쓴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소금의 80%는 가공식품에서 오는데 가공식품에 어떤 소금을 썼는지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공식품에 어떤 소금을 썼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교수는 “현재 한국인의 하루 평균 13g의 소금 섭취량은 좀 많지 않나 생각된다”며 “최근에 나온 보고에 의하면 45개국에서 지난 50여 년 동안 소금 연구를 분석했을 때 소금 섭취가 하루 6.5~12g 범위(평균은 9.4g)이다. 이것이 소금 섭취의 정상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함 교수는 나트륨 대신에 염화칼륨을 넣은 저나트륨 소금은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칼륨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액 중에 칼륨 농도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을 일으켜 근육마비, 심장마비 등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외국산 유명 소금의 대부분이 미네랄 함량이 거의 없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98% 이상인 암염이나 정제염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한국산 천일염은 마그네슘 함량이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도 약 2.5배 높은데 국내산 천일염 섭취로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결핍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