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안전한 먹거리'에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따른 소비자 중심의 식품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신동화 한국식품안전협회장은 지난 9일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 주최한 '식품안전 관리의 과학화 및 선진화 방안‘ 주제의 제 11회 식량안보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식품안전관리의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식품의 위해도 측면에서 안전위험도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 제시되는 위해의 정도이고 안심위험도는 개인적 인지에 따른 심리적인 개념”이라며 “‘안전’과 ‘안심’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루탐산일나트륨(MSG)이 과학적으로 위해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소비자는 여전히 MSG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며 "이는 과학적 근거에 따른 안전 위험도가 무시할 정도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인식에 따른 안심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관리 또한 과학적 관리와 감성적 관리 두 체제로 병행해 접근, 국가기관에서 과학기반에 의한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식품안전 정책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키 위해 소비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소비자포럼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식품은 화학식의 조합이 아니라 문화이며 인식이기 때문에 과학적 안전보다는 인식의 안전이 더 중요한 영역”이라며 “소비자가 식품안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을 시 전문가들은 왜 이 같은 불신이 터져 나왔는지를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어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생산 관리, 소비자 교육 및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시 소비자중심의 이슈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과학을 기반으로 한 소통방법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식품안전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콘텐츠가 인터넷이나 SNS등에 그대로 노출돼 국민 불안이 야기 되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이 소비자들과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과학적 인식과 사회적 인식의 차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